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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대 탐지거리 1000km? 6분만에 로켓 놓친 레이더망 논란

입력 2016-02-10 20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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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사흘 전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발사 6분 만에 우리 군 이지스함의 레이더망을 벗어났습니다. 철저히 탐지하겠다던 당초 군의 주장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

안태훈 기자입니다.

[기자]

한 척에 1조원이 넘는 이지스함.

그동안 최대 탐지거리가 1000km 이른다는 게 제조사와 우리 군의 주장이었습니다.

그러나 지난 7일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제주도 부근 380여km 상공에서
이지스함의 탐지망에서 사라졌습니다.

시간상으론 발사부터 궤도 진입까지 9분 48초 중 6분여만 탐지한 겁니다.

우리 군은 한때 "공중폭발한 게 아니냐"며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.

탐지 능력에 논란이 일자 군은 "레이더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"고 주장했습니다.

2012년 은하 3호 발사 때와 비교해 좀 더 작은 물체를 잡아낼 수 있도록 레이더를 맞춰놨기 때문에 탐지 반경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

그러면서 "소실 전 발사체 2단과 본체 분리를 정상적으로 식별할 수 있어 성능은 만족스러웠다"고 평가했습니다.

일각에선 당초 우리 이지스함은 대함 미사일 방어 목적으로 만들어져 탄도미사일을 탐지할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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